전에 엄마가 재밌다고 추천해 준 영화다. 맷 데이먼이 나오는 줄은 모르고 있었는데 VOD를 사려고 들어가 보니 맷 데이먼이 주연이라고 되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좋아서 바로 구매했다. 추천 받고 한참 뒤에나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이른 시기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 편식이 심하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지도 얼마 안 돼서 본 시리즈는 이름도 겨우 익숙한 정도다. 상당히 사적인 이야기지만 내 영화 스펙트럼을 넓히고 영화를 좋아하게 해준 데에는 부모님 덕이 큰 것 같다. 아빠는 영화 관련된 책을 무지하게 모았고 (물론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지만) 같은 영화를 백 번도 넘게 봤다. 퐁네프의 연인들을 백 번도 넘게 봤다고 했으니 나도 그 작품은 꼭 보고 싶다. 보지 않았는데 벌써 애정이 생긴다.
뻔한 내용인가, 싶으면서도 스파이(첩보)물의 원조라고 하니 요즘 영화에서 느껴지는 진부함도 이 영화 상영 당시에는 혁명이 아니었을까? 진부하다고 표현하기엔 미안하다. 되게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서 영화 보는 거 관심 없는 내 동생도 다 보고 방에 들어갔으니까 재미 하나는 보장돼 있다.
맷 데이먼 성장 영화처럼 시리즈다 보니 시간이 흘러 늙어가는 과정 보는 만족감도 있지 싶다. 마지막 OST는 누구나 다 아는 음악이니까 유튜브에 본 시리즈 OST 검색해서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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