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벽의 저주를 봤다.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를 싫어해서 엄마가 같이 보쟀을 때 그냥 거절하려 했는데 거절할걸 그랬다. 좀비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답답해서. 우선 비인간적이다. 저런 상황에서 남을 도우려고 나서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한 명만 있어도 충분히 넘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많았다. 그리도 메인 캐릭터 애나도 초반에 사리분별 못하는 게 답답했다. 안드레-루다 부부도 그렇고, 저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해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구 하나 나서서 실행하지를 못하는 건 답답했다. 중간중간 애나가 하는 행동도 그렇고 니콜도 그렇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만 하는 인물들이 잔뜩 나온다.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인 CJ가 제일 매력적이었다. 마이클도 그럭저럭 괜찮은 인물. 메인 캐릭터는 애나임에도 불구하고 왜 남성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디자인했는지는 모르겠다. 경비원 무리 중 한 명인 테리는 니콜라스 홀트가 생각나서 자꾸 눈이 갔다. 고어물을 잘 보는 편이라 확언할 순 없지만 잔인한 영화를 잘 못보거나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볼 만한 것 같다.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이라 중간에 불필요한 성관계 장면이 있다. 구글에 서치했더니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마침 사이먼 페그가 주연인 영화라 언젠가 킬링타임용으로 틀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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