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내추럴 (2018) 을 드디어 봤다. 작년부터 보고 싶었는데 넷플릭스에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왓챠 결제하고 겨우 볼 수 있었다. 사흘 걸쳐 전편을 다 봤고 가볍게 보기 괜찮은 작품인 것 같다. 일본 드라마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캐릭터 디자인을 정말 잘해서 드라마가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시하라 사토미를 좋아해서 보려고 마음 먹은 건데 보기를 잘했구나, 싶다. 내용 자체는 에피소드 형식이라 몇 편을 건너뛰고 봐도 크게 내용 이해에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부검의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인데 드라마 99.9% 형사 전문 변호사의 등장인물들을 변호사에서 부검의로 교체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일본 검찰 측 승소율이 99.9%라고 언급하는 장면에서 언급한 드라마 생각이 많이 났다. 그렇다고 카피한 것은 아니고 범죄를 다루는 일본 드라마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열쇠가 잠긴 방도 그렇고. 허술하지 않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느낌. 작가가 같은지 살펴봐야겠다.
에피소드 3편에서 여성혐오 문제를 다뤘다. 여성혐오라는 표현이 격하게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명백히 여성혐오를 다룬 드라마가 맞다. 이외에도 중간중간 여성을 향한 범죄를 부정적으로 다뤘다. 여성은 감정적이라는 검사에게 대응하는 미코토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케이(남성)가 반격하는 장면도 나름 괜찮았다. 그렇지만 역시 여성 캐릭터가 반격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여성을 주연으로 잡고 여성 감독이 드라마를 만들어서 불쾌한 장면이 적었다.
로맨스를 배제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계속해서 삼각 관계 구도를 밀었는데 로쿠로의 일방적인 짝사랑에서 오해의 과정, 그런 게 불편했다. 미코토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여튼 캐릭터 디자인은 정말 잘한 것 같다. 미코토, 쇼지, 로쿠로, 케이, 소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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