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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he Amazing Spider-Man

by 표훈 2019. 7. 2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어릴 때부터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왓챠에 검색해 봤는데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영화에 관한 만화책을 초등학교 때 읽었다. 대충 스파이더맨의 판권이 넘어간다는 내용이었고 2019년이었나 2020년 쯤 개봉한다는 내용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초등학교 시절 막연히 고등학생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고등학생이 되어 스파이더맨이 개봉하면 꼭 보러 가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초등학생 때는 연예인에 큰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나중에 연예인 좋아하는 사람은 안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어서 스파이더맨이 멋있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데 중학생이 되고 3학년 즈음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개봉한 이후 스파이더맨 수트에 반해서 한동안 사진을 모았다. 그때 다시 한 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취향에 부합하는 스파이더맨 배우는 앤드류 가필드이라 기대가 컸다. 사실 홈커밍의 스파이더맨을 아주 좋아했었는데 최근 들어 재잘대는 캐릭터를 싫어하게 되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 역시 그런 편일까 걱정했는데 홈커밍에 비해 차분하고 조금 더 성숙한 캐릭터라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데인 드한-해리 오스본 캐릭터가 나올 줄 알고 기대하고 봤는데 데인 드한이 맡은 캐릭터는 다음 편에 등장하는 거라 조금 아쉬웠다.

 

스파이더맨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스파이더맨의 수트를 좋아하는 편이다. 앤드류 가필드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홈커밍의 스파이더맨 수트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수트가 조금 더 멋있어서 더 좋아한다. 배우 자체가 키도 커서 수트를 잘 소화해낸 것 같다. 영화가 크게 흥미롭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 재밌게 봤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가 언젠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소니-마블 계약 과정에서 소니가 원하는 배우(앤드류 가필드)와 마블이 원하는 배우(톰 홀랜드)가 달라 결국 3, 4편 제작이 취소되었지만.

 

이 글을 쓰면서 앤드류 가필드에 대해 검색해 봤는데 이 영화를 찍을 당시 삼십 대였다니 안 믿긴다. 십 대라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십 대 초반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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