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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Leto

by 표훈 2019. 12. 14.

영화 안에 있는 뮤직 비디오가 유튜브에 공개되었어서 그걸 몇 번이나 돌려 보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를 그렇게 키웠다. 유태오 배우의 얼굴이 너무 묘하게 마음에 들어서... 후에 찾아 보니 빅토르 최라는 실존 인물을 그래도 따온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혼혈이었다. 실제로 빅토르 최라는 가수 외적인 부분에서 전혀 서양의 외모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당시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보수적인 음악적 관점. 사람들이 락 공연을 보는데 몸을 흔들지도 못했으니 말 다 했지.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풍자하다 보니 감독이 실제로 촬영 중에 정부로 잡혀 갔고 그래서 이 영화가 칸 영화제에 갔을 때 배우들이 현장에서 시위를 했다고 한다. 감독이 없는 채로 촬영을 끝마쳤다고. 기대에 비해 너무 너무 만족도가 낮은 지루한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럴까. 사실... 사랑을 잘 몰라서 캐릭터의 내면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다. 인물 심리 묘사가 모호해서 의중 파악이 어려웠다. 그래서 그런지 나한테는 인셉션보다 어려운 영화로 다가왔다. 인셉션을 어려운 영화라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 어려웠던 영화. 영화관에서 봤더라면 노래가 조금 더 신나게 느껴졌을 것 같다. 플레이리스트를 한참을 돌려 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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