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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Ocean's Eleven

by 표훈 2019. 8. 7.

오션스 에잇을 보고 재밌어서 전 시리즈를 볼까 생각했는데 친구가 재밌다고 적극 추천해 줘서 보게 되었다. 주연 배우들이 다들 유명한 사람들이라 (조지 클루지,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기대하고 봤다. 개인적으로는 오션스 에잇보다 지루했고 전개가 느렸다. 빠른 전개에 익숙해져 있어 그럴 수도 있다. 물건을 훔치는 장면도 오션스 에잇보다 지루했다. 같이 보던 엄마도 주연 배우들에 기대하셨고 함께 보다가 중간에 지루하다며 방에 들어가셨다.

 

이 영화를 보고 제일 놀랐던 점은, 대니얼 오션과 데비 오션이 남매였던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오션스 에잇 도입부와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아마 여성으로 캐릭터를 모두 교체하면서 기존 오션스 시리즈의 여성 버전이라는 것을 알리려 했던 것 같은데... 나름 재밌게 봤다. 후기를 쓴다고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제작에 데니얼 오션 역의 조지 클루니가 참여했구나. 조지 클루니가 의도했을지도 모르지만 (워낙 배우들이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다 보니) 누가 연출을 하고 의도를 했든, 연관지어 생각하니 오션스 에잇이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구나, 생각하게 된다.

 

사실 브래드 피트랑 맷 데이먼 외모를 한 번도 출중하다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 영화를 보고 매력적인 외모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역시 영화의 캐릭터에 따라 배우를 좋아하게 되는구나, 싶었다.

 

우선 작 중에 대니엘 오션이 전 부인에게 자신에게 돌아와 달라는 식의 말을 하고, 구애 아닌 구애를 하는데 탐탁치 않았다. 부인이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는데 밀어붙이는 건 폭력이다. 전 부인의 현 애인인 베네딕트와 신경전을 부리는 것도 대니엘 오션의 미모가 아니었다면... 굉장히 보기 껄끄러웠을 거다. 강압적인 사람에게는 넌더리가 난다.

 

브래드 피트 캐릭터와 맷 데이먼 캐릭터가 귀엽다. (순서대로 라이언과 라이너스) 둘의 캐릭터가 주인공보다 더 재밌어서... 기대할 만큼 대단한 건 아니지만 제일 좋았던 캐릭터를 꼽자면 둘을 꼽겠다. 맷 데이먼과 브래드 피트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재미있게 본 영화가 아니라 내용만 봤을 땐 시리즈를 전부 볼 의향이 없는데... 단지 맷 데이먼과 브래드 피트의 캐릭터를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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