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보게 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지인들이 워낙 추천을 많이 해줘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다. 내용 자체는 그냥 그랬지만 지루하진 않았다. 그리고 유색인종의 활용이 인상 깊었다. 아시아인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백인만을 쓰지 않았고 대사 중에도 백인이 아니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게 있으니 얼추 진전은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 봤자 동양인이 신경 써서 뭐하냐만은.
사라 코너는 여전히 멋있었고 그레이스는 정말 멋있었다. 대니는 진취적이었다. 옛날에 비해 악역의 비중이 적어진 느낌도 좀 나고.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여전히 멋있었다. 2편에서 봤을 때 너무 바보 같고 귀여워서 좋아했는데 여기서도 여전하다. 약간의 개그 요소를 넣은 것 같기도 하고. 예전부터 진지한 장면인데 묘하게 이 배우 때문에 깨진 느낌이 든다. 진지한 표정일 때가 제일... 웃겨. 여튼 코미디 요소도 적절했고 터미네이터 2의 장면을 오마주한 것 같은 (특히 엔딩 부분) 부분이 좋았다.
사라 코너가 그레이스랑 대니를 보는 시선이 딱 새내기 레즈비언 커플을 보는 그런 눈빛이었어... 그레이스의 구애는 정말 대단하다. 딱 터미네이터 2 정도의 영화? 좋다는 얘기다. 터미네이터 2는 한 번 더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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