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be & Gasoline

미셸 공드리 감독의 팬이라 정말 보고 싶었던 작품 중 하나. 수면의 과학이 최근 들어 매우 보고 싶어졌지만 브이오디나 플랫폼에 따로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던 참에 브이오디에 있길래 당장 구매했다. 밤에 틀어 보니 정말 좋았다. 소외된 부류의 아이 둘이 어떤 한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고, 도전하며 알을 깨고 나오는 느낌. 기계를 개조해 차를 만들고 그걸 집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도 신선했다. 보는 내내 나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여건이 안 따라줘서 포기했다. 우선 나는 만들기엔 영 젬병인 데다가 차를 만들 만한 공간이 있지 않다. 죄다 주택가이며 아파트가 난무하는 한국에서는 개인 주택이 있지 않는 이상은 어려우니까. 

다니엘의 엄마 역할로 출연한 배우가 오드리 토투 배우인가 긴가민가 하며 봤는데 정말 맞았구나. 미셸 공드리 감독이 좋아하는 배우인가 싶기도 하다. 고작 본 두 개의 영화에 출연했다고 애정 배우라긴 뭣하지만 높은 확률로 쓴 거니... (3 작품 중에 2작품이면.)

영화를 서치하다가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영화 자체에 한국어가 나와 반가웠지만 확실히 달갑지 않은 내용이긴 했다. 하지만 사실이면 사실이었지 아주 아닌 것은 아니니... 성매매는 인간의 상품화를 촉구시키는 것이니 자제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