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100 스윙키즈 두 번째 보는 스윙키즈. 가족끼리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미루다가 보았다. 잔잔하고 신나고 재미있는 영화. 요즘 글 쓰는 게 막막해서 별달리 할 수 있는 말은 없지만 좋았다. 보는 내내 내 몸이 같이 들썩이는 것 같았다. 뻐킹 이데올로기. 참 좋은 말이다. 2019. 10. 19.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별 기대를 안 하고 봤다. 다들 대단하다고들 했는데 애니메이션 안 본 지도 꽤 되었기도 하고, 그마저도 심심풀이용이나 얼굴 감상용으로 본 게 다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재밌었다. 실사 영화였다면 표현하지 못했을 것들을 애니메이션이라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세계관도 즐겁잖아. 평행세계에서 온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우먼들. 의문이 하나 있다면 마일즈와 스파이더 그웬은 차원 이동 전에 만났었다. 그런데 그웬은 차원을 이동한 사람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전에 한 번 시도했던 일인가? 자세한 건 코믹스나 촬영 계획을 봐야 하겠지만 이렇게 찝찝함이 남는 건 달갑지 않다. 크리스 파인 목소리가 나온다고는 했지만 기대하지는 않았다. 나와 봤자 얼마나 나오겠어,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영화관에서 .. 2019. 10. 19. Memento 예기치 못하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이 되는 바람에 알지도 못했던 유명한 영화를 보게 되었다. 10분 간의 일만 기억할 수 있는 남자 주인공의 사건 추적 이야기인데 흑백과 컬러가 교차하며 시점 역시 교차한다. 첫 장면이 아주 좋았고 테디 캐릭터가 특히 좋았다. 활짝 잘 웃어서 그렇다. 스토리를 얼마나 탄탄하게 짜야 이 정도의 영화가 나올까 궁금했다. 주변 사람들 말로는 (이 영화를 봤다는 거에 좀 놀랐다... 내 견문이 좁았구나.) 세 번 이상 봐야 이해할 수 있는 영화랬다. 나도 몇 가지 의문이 생기긴 한다. 매트릭스에 나온 배우 분이 나와 반가웠다. 이외에는 처음 보는 얼굴들이라 신선했다. 스토리가 좋았으니 불만도 없고 재밌게 봤지만 보는 내내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새미 배우 분도 좋았다... 2019. 10. 19. Frank 프랭크의 탈을 광고에서 몇 번 본 적 있는데 도대체 뭐 하는 광고인가 싶었다. 뭐 하는 캐릭터길래 저렇게 TV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지 궁금했다. 자료를 찾으려니 안 나오는데 대충 보험 광고였던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믿진 말고. 처음 이 영화가 좋다고 느껴졌던 장면은 10분 쯤 오프닝 와중에 FRANK 로고가 등장하는 부분이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원 모양의 화면이 로고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디자이너와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지고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졌다. 사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장면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 방 디자인, 영화 색감, 프랭크의 탈, 프랭크의 피지컬이라든지 프랭크의 목소리라든지 유머 코드 (돈의 장면에 쓰이는 음악도 코미디 같았다.).. 2019. 10. 12. Dunkirk 원디렉션의 해리 스타일스를 좋아해서 보려 마음 먹은 영화였는데 본의 아니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하게 돼서 본 영화. 첫 장면부터 디렉터랑 스탭들이 천재라는 생각만 들었다. 영화 제작 당시 의상 담당자에게는 군복 500벌을 살 예산밖에 없었는데 최대한 많은 군복을 뽑아내기 위해서 값싼 천으로 군복을 만든 뒤에 원래 군복 텍스처를 스캔해 프린팅하는 방식은... 정말 연구를 많이 하지 않으면 상상해낼 수 없는 방식이다. 의상 담당자가 스탭의 촬영동선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스탭한테도 실제 의상을 입혔다고 하니까. 찍을 때도 조금 더 편하게 찍었을 거라 생각하니까. 음악 감독도 셰퍼드 음을 여기에 사용할 줄은 몰랐다. 총격 소리에 맞춰서 배경음악 깐 거 정말 천재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셰퍼드 음 사용이라니. .. 2019. 9. 22. TOTEM 인셉션의 토템들 직접 제작하기 그리고 나만의 토템 만들기 2019. 9. 1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