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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Driver 왓챠 플레이 결제했을 때 계속 추천 목록에 뜨길래 도대체 무슨 영화일까 싶었고 제목부터 드라이버가 붙었길래 운전하면서 악을 소탕하는 경찰네 이야기일 줄로만 알았다. 실상은 정 반대이고 오히려 점점 악에 물들어가는 느낌이었지만. 자막이 좋았다. B-A-B-Y- BABY, 라는 대사를 아기 할 때 베이비요, 라고 번역하는 장면이 좋았다. 그리고 나서는 좋은 점이 딱히 없다. 음악 정도? 그마저도 그닥 잘 아는 노래가 없어서 아쉬웠긴 했다. 그나마 퀸 정도 이름은 알고 있으니 반가웠긴 하다만 히트곡을 제외하고는 잘 듣지도 않아볼실 해서 귀에 익은 음악은 가사 없는 음악이다. (The Champs-Tequila) 아마 들으면 누구나 알 거다. 광고나 예능이나 여튼 티브이에서는 자주 들었을 음악이니까. 총을 쏠 .. 2019. 9. 14.
Begin Again 영화를 보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잔잔한 영화였고 잘 알고 있던 영화였다. 방구석 1열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개한 적 있고 종종 티브이에서 방영되는 장면을 오가며 본 적 있어서 익숙했다. OST는 더 익숙한지라 큰 부담도 기대감도 역시 없는 채로 봤다. 음악을 하는 뉴요커들, 진정성과 상업성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영화를 내내 이끌어간다. 바닥을 찍으면 위로 올라오는 길이 있다는 희망을 덧대면서 영화는 그레타 밴드에게 인기를 안겨준다. 물론 그레타를 비롯해 댄과 사람들은 수익성을 목표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음악이 좋아서 그들만의 음악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레타의 전 연인 데이브와는 다르게 그레타는 꾸준히 진정성을 추구한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놓지 않는다.. 2019. 9. 12.
The Bourne Identity 전에 엄마가 재밌다고 추천해 준 영화다. 맷 데이먼이 나오는 줄은 모르고 있었는데 VOD를 사려고 들어가 보니 맷 데이먼이 주연이라고 되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좋아서 바로 구매했다. 추천 받고 한참 뒤에나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이른 시기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 편식이 심하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지도 얼마 안 돼서 본 시리즈는 이름도 겨우 익숙한 정도다. 상당히 사적인 이야기지만 내 영화 스펙트럼을 넓히고 영화를 좋아하게 해준 데에는 부모님 덕이 큰 것 같다. 아빠는 영화 관련된 책을 무지하게 모았고 (물론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지만) 같은 영화를 백 번도 넘게 봤다. 퐁네프의 연인들을 백 번도 넘게 봤다고 했으니 나도 그 작품은 꼭 보고 싶다. 보지 않았는데 .. 2019. 9. 12.
Ocean's Thirteen 정말 너무 아쉬운 영화. 마지막 시리즈라서 더 아쉬운 영화. 물론 이후 오션스 8이 나오긴 했지만 등장인물이 대폭 바뀌니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를 못 본다는 게 아쉬웠다. 여성 캐릭터를 개떡으로 아는 영화다. 가장 추천하지 않는다. 맷 데이먼이 호텔 경영자와 단둘이 이야기 할 때는 무슨 후녹음처리 한 것처럼 들렸고 무엇보다... 불쾌했다. 그냥 불쾌했다. 일명 발정제를 써서 업무를 수행하려고 한 것 자체가 불쾌했다. 이 부분을 적고 나니 전혀 마음에 드는 게 없다. 그나마 바로 전 편에서 나왔던 여성 캐릭터 둘은 아주 사라지고 호텔 평가를 하러 온 사람에게 하대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 물론 이후에 브래드 피트가 죄책감 때문인진 몰라도 슬롯머신으로 엄청난 돈을 따게 도와주지만 그게 다 .. 2019. 9. 12.
Ocean's Twelve 뭐가 되었든 이 영화가 아쉬운 점은 캐스팅 라인에 비해 재미가 떨어지는 건데, 또 여성 캐릭터 비중이 적어서 더하다. 그냥 초등학생 때 영화관에서 봤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영화. 웃겼던 장면이 있는데 줄리아 로버츠를 연기하는 줄리아 로버츠? 그 와중에 코 빼고는 닮은 구석이 없다고 말하는 데니 오션의 동료들이나 닮았다고 빡빡 우겨대는 맷 데이먼이나... (줄리아 로버츠는 작 중 데니 오션의 아내 역을 연기하는 배우이다. 노팅힐 주인공으로 알고 있다.) 여성 캐릭터를 가장 많이 출연시킨 영화이다. 그래 봤자 고작 두 명이 다라... 아주 아쉽다. 그래도 나름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도 있으니 아주 욕하기도 어렵고. 사실 일주일 전 즈음에 봐서 기억이 잘 안 난다. 2019. 9. 12.
3年A組 ―今から皆さんは、人質です― 좋아하는 배우가 세 명이나 나와서 (스다 마사키, 나가노 메이, 이마다 미오) 보긴 했는데 기대는 없었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봤고 재미없으면 그만 보지, 싶은 마음으로 봤다. 역시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별 다를 거 없는 에피소드 형식이긴 했는데 이제껏 봐온 일본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에피소드 형식이 아닌 것 같은 전개였다. 매번 회차와 내용이 바뀌긴 하지만 세부적인 틀까지 어느 정도는 한 주제를 파고들게 해서 그런가. 히이라기 배우를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히이라기 배우가 한 행동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누군가에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드는 행동이었다. 경솔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선인이라고 해도 교훈을 주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건 별로 좋지 않다. 주제는 사이버 폭.. 2019. 9. 12.